미국판 'SKY 캐슬' 주범 입시 컨설턴트 징역형 연류 연예인,

< 미국판 'SKY 캐슬' 주범 입시 컨설턴트 징역형 >

 

미국판 '스카이 캐슬'이라 불리는 초대형 입시 비리의 주범이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4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보스턴 연방법원은 이 날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62)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또 싱어에게 1000만 달러(약 127억 원) 이상을 국세청(IRS)에 납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싱어의 일부 자산에 대한 압수 명령도 내렸습니다.

 

앞 서 싱어는 지난 2019년 사기와 돈세탁 공모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2011년부터 2018년 사이 30여 명의 학부모에게 자녀의 명문대 입학 대가 등으로 2500만 달러(약 318억 원)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함께 기소된 학부모들은 유명 배우와 의사, 금융사 최고 경영자, 부동산 회사 대표, 로펌 대표 등 부유층 자녀들이었습니다.

< 펠리시티 허프먼(왼쪽)과 로리 러플린(오른쪽) 두 사람은 대학 입학시험에 무정행위 >

TV 시티콤 '풀러 하우스'에 출연한 여배우 로리 러플린과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했던 펠리시티 허프먼, 뉴욕의 대형 로펌 윌키파앤갈라허의 전 공동 회장 고든 캐플런 등도 포함된 것이죠. 싱어로 인해 이 분들의 인성도 함께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싱어는 고등학교에서 농구팀 감독을 했던 경험과 인맥을 이용해 부유층 자녀들이 체육특기생으로 명문대에 입학하도록 도왔습니다. 대학 스포츠 팀의 지도자들에게 뇌물을 주거나, 부유층 자녀들이 특정 스포츠 분야에서 수상한 것처럼 자료를 위조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또한 그는 미국 대학 입시에서 정량평가로 활용되는 SAT(수학능력시험) 대리시험을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들에게 에스에스티 1400점(만점 1600점) 이상을 보장했습니다. 대가는 1만 5000~7만 5000달러(1900만~9600만 원) 사이였습니다.

 

대학은 예일, 스탠퍼드, 조지타운, 웨이크 포레스트, UCLA, 서던 캘리포니아(USC), 텍사스 대학 등과 같은 미국의 명문대학이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대리시험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가 악용되었습니다. SAT의 경우 학습장애가 있다는 의사의 진단서가 있으며 시험 시간을 2배 연장하고 홀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싱어는 정신과 전문의와 공모해 부유층 자녀들이 허위로 학습장애 진단을 받게 했습니다.

<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원을 떠나는 입시비리 주범 윌리엄 싱어 >

거액의 현금이 오가는 과정에서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그는 비영리재단을 설립한 뒤 학부모들에게 기부금을 받는 형식으로 사례금을 받았습니다. 싱어가 주도한 입시 비리와 관련해 기소된 사람의 수는 50여 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한편 싱어는 이날 법정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거짓말도 용납된다'는 부친의 교육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했다면서 선처를 구했다고 합니다.

 

정말 웃기죠. 마지막까지 본인의 죄를 부친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저 말을 듣고 너무 웃었습니다. 한국이던 어느나라 건 자녀를 위한 부모의 교육이 어두운 곳으로 손을 뻗네요.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 모두 힘내세요~!! 어두운 곳은 곧 밝아집니다.

 

이상으로 미국판 스카이 캐슬 사건 포스팅을 마치며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